▶ 워싱턴‘위안부 국제영화제’ 9일~11일 열려
▶ 아메리칸대서 영화·다큐 등 9편 상영
‘전쟁 성폭력,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관한 영화제’를 타이틀로 한 위안부 국제영화제가 이번 주말 DC에서 펼쳐진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와 아메리칸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스쿨이 공동주최하는 영화제는 9일(금)~11일(일) 아메리칸 대학에서 진행된다.
이정실 회장은 7일 “영화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더 폭넓은 대중에게 전쟁 중 성피해에 대해서 영화라는 효과적이고 대중적인 수단을 통해서 특히 다양한 인종과 젊은 세대들에게 널리 알리고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영화제에서는 한국, 중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 실화에 기반을 두어 창작된 픽션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총 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9일 오후 6시 개막작은 김현석 감독의 휴먼 코미디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사진).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7월 미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앞두고 공청회에 참가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네덜란드계 호주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사연을 딸 캐럴 루프가 영상에 담은 ‘50년의 침묵’(50 Years of Silence), 손녀딸인 루비 챌린저가 메가폰을 잡은 ‘오늘의 양식’(Daily Bread)도 출품된다.
위안부 할머니 22명을 인터뷰한 중국 구오 케 감독의 ‘22’, 조정래 감독의 ‘귀향’, 이승현 감독의 ‘에움길’ 등도 워싱턴에서 첫 상영된다.
각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영화감독, 대학교수, 위안부 문제 전문가 등이 패널로 나와 대화를 나누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영화제는 아메리칸 대학내 매킨리 빌딩 내 포맨 시어터에서 열리며, 티켓 구매 및 상영 일정은 온라인(www.comfort-women.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 일요일 1일권은 20달러씩, 토요일 1일권은 30달러, 3일(금~일)권은 50달러(시니어·학생은 50% 할인).
영화제 개막일인 9일(금) 오후 8시30분 열릴 개막 리셉션에는 연방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 등이 참석하며 요리연구가 장재옥 원장(세계한식요리연구원)이 마련하는 스시, 잡채, 궁중샐러드, 만두 등도 준비된다.
문의 (301) 651-1594 남명호
(301)755-7067 이정실
장소 McKinley Building, 4400
Massachusetts Av,
NW,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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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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