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워싱턴대 박윤식 교수, 포토맥 포럼서 ‘한국의 금융위기’ 강연

박윤식 박사가 ‘금융 위기와 한국 재벌들 대처’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어느 순간 국제적인 큰 시장 흐름으로 닥치는 세계 금융 위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한국 재벌들은 이에 맞대응하는 반시장적 방법이 아닌 현실을 수용하고 최대한의 효과를 취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친시장적 정책을 통해 당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습니다.”
조지 워싱턴대학 국제경영학과 박윤식 교수는 8일 열린 포토맥포럼(회장 이영묵) 월례모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삼성가와 개인적인 인연을 맺게 된 비화와 그들의 현명한 극복 노력을 치하했다.
‘IMF 금융 위기에 한국 재벌들 대처’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박 교수는 “세계은행 근무 당시 이건희 회장이 직접 찾아와 도와달라고 부탁해 한국 삼성에서 잠시 근무하게 됐는데, 한국은 과거 70년대 오일쇼크부터 많은 위기 상황을 겪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노하우를 축적해 금융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의 경험을 밝혔다.
이어 “금융 위기는 경제 위기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위기이며, 특히 오일 파동은 모든 에너지의 기본이 되고 곧 돈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서민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맞서려고 하면 100전 100패 할 수 있는데, 한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문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성장하는 가운데 생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학계에서는 앞으로도 언제든 이러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 이를 애초에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며 위기에서 시장 내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KID 국제정책대학원 이계우 박사와 미 국무부에서 34년간 재직한 김병선 정치학 박사, 워싱턴을 방문 중인 진영길 공학박사(경상대 전 교수)가 처음 참석했다.
포토맥포럼 내달 모임은 13(목)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열리며, 내달부터는 ‘한국사 시리즈’를 새로운 주제로 잡아 이돈성 박사가 ‘새로 찾은 한국 상고사(동북아 상고사 신록)’에 대해 첫 강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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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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