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한인연합회장들 ‘선거 파행’ 성명서… “비대위 구성·임시총회 불사”

10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철은 전 한인연합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폴라 박 후보자 등록 무효 발표(본보 6·8일)와 관련, 전직 회장들이 10일 성명서를 통해 선관위의 재구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시행치 않을 경우 현 회장에 대한 탄핵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철은(20대), 정세권(26대), 최병근(27대), 송제경(29대) 등 전직 한인연합회장들은 이날 애난데일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영천 한인회장은 40대 한인연합 회장선거 파행을 야기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11월 16일까지 한인회장 선출을 공정하게 관리할 선관위를 재구성할 것 ▲ 이를 시행치 않을 경우 불법적이고 반 민주적인 행태에 대한 제 39대 회장단과 이사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범동포적인 탄핵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직 회장들은 이번 이행사항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한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및 임시총회 개최, 김영천 현 회장에 대한 탄핵, 재선거 추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권 전 회장은 “지난 2013년에 개정된 회칙에 의거 100인 이상이 결의, 서명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고 임시총회에서는 회장 탄핵안을 안건으로 올려 가결여부를 물을 수 있다”며 “만일 현 회장이 임시총회 소집을 거부할 경우 바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으며 비대위가 이어 총회 공고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직 회장들은 지난 4월 한인회 이사회에서 결정된 ‘공탁금 인상’ 과정, 회장선거 후보 등록 접수증에 명시된 대로 후보자에게 5일의 등록서류 조정기간을 부여하지 않은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총회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선관위가 당선증을 또 다른 후보자인 김영천 회장에게 전달한 점을 한인연합회 회칙위배로 규정했다.
정세권 전 회장은 “선관위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장에서 폴라 박 후보자 등록무효선언을 하고 바로 이어 김영천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것은 회칙에 위배 된다”며 “단독 후보자일지라도 총회에서 인준 받고 당선이 결정돼야지 선관위가 결정하는 게 아닌데 선관위가 법도 모르고 상식도 없이 일처리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장에는 폴라 박 후보측 김태환 선거운동대책본부장,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최광희 동중부한인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워싱턴한반도 포럼(회장 강철은)은 오는 15일(목) 오전 11시 버지니아 우래옥에서 ‘한인연합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자유토론 모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강철은 전 회장은 토론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현 한인회장과 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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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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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정하게 선거를 했으면 재선 됐을텐데, 왜 무리를 하는지... 무슨 일이든 욕심내면 안돼요...
중앙일보의 앞날이 걱정되네요. 발행인의 공신력을 보면 중앙일보의 공신력은. 무식한 선관위 "탁" 자르고 원로들 조언을 따라야, 당신도 살고 워싱톤한인회 신문 다산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적당히 넘어가려고 김영천 회장님? 이번에는 과욕이 도를 넘었네요. 순리대로 따르세요. 중앙일보 발행인 이시면 적어도 시정잡배처럼 떼를쓰면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