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악가 구은서, 김미정 씨가 윤동주 시인의 시, 조범진 작곡 ‘별 헤는 밤’을 부르고 있다.
100년 전 밤하늘의 별은 어땠을까? 그 시절 밤하늘의 별을 노래한 시인들을 기리는 모임이 지난 10일 열렸다.
윤동주문학회(회장 서윤석) 주최로 우래옥에서 개최된 ‘별 헤는 밤’ 행사에서는 윤동주와 더불어 동시대를 살았던 백석, 정지용, 송몽규 시인 등의 시 세계를 함께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영 문학회 총무는 “오늘 만나는 시인들은 윤동주 시인과 동시대를 살며 하나 같이 별을 노래한 시인”이라며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설레었던 순수한 마음은 그 때 지금 우리나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김용미 시인이 낭독 후 조범진이 작곡한 곡을 성악가 구은서 씨와 김미정씨가 부르며 시작됐다. 특히 초등학생인 김예나 양, 유이준 군, 유리원 양이 초청돼 백석, 정지용 시인 등의 시를 한국어로 낭송,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이종관 목사와 문학회원들의 시 낭송, 김석련 박사의 분단 아픔을 표현한 치유 및 명상 몸짓, 이승신 문화수필가의 ‘윤동주 시비가 있는 동지사 대학 소개 및 특강’, 가곡 향수와 별 헤는 밤 합창 순서 등이 이어졌다.
서윤석 문학회장은 “윤동주 시인은 오로지 지구의 모든 인류가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기만을 희망했다”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지를 깨닫는 행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주 문학회는 문학과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면 회원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홀수 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5시 우래옥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문의 (301)326-8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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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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