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회 회칙 명시 영문약자 ‘KAAWMA’ 중 MA 빠트려
▶ 임 선관위원장 “한자만 틀려도 입금 안돼 등록 무효”

김영천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체크(위, J-on TV 동영상 캡쳐). 아래는 폴라 박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체크.
워싱턴한인연합회 제 40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공탁금 수취인 기입을 잘못했다며 등록자체를 무효화 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입후보 자인 김영천 후보의 공탁금 수취인(Pay to Order) 영문표기도 회칙이 요구하는 것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연합회에서 지난 10월 14일 이번 선거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나눠준 선거관리 시행규칙 제 5조에 따르면 회장 후보자는 선거 등록금을 캐시어스 체크, 머니 오더 또는 서티파이드 체크로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영문 약자명인 ‘KAAWMA’로 수취인을 기재해 등록서류와 함께 납입하도록 명기돼 있다. ‘KAAWMA’는 The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Washington Metro politan Area의 약자이다.
그러나 김영천 후보는 ‘KAAWMA’의 끝부분 MA를 생략한 채 ‘KAAW’만을 영문표기 약자로 적었으며, 폴라 박 후보는 A와 W를 바꾸어 KAWA(Korean American Washington As)로 적어 공탁금 수표를 납입했다.
따라서 폴라 박 후보가 체크에 적은 ‘KAWA’도, 김영천 후보의 ‘KAAW’도 회칙이 요구한 공탁금 수취인 영문 표기 약자 ‘KAAWMA’와는 틀린 게 된다.
이와관련 임동인 선관위원장은 등록 마감 시간인 지난 4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인연합회 수취인 영문표기는 ‘KAAW’ 이며 ‘KAWA’가 아니라면서 폴라 박 후보의 선거 등록 자체를 무효화 시켰다.
임 선관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도 “캐시어스 체크인 경우, 글자 한자만 틀려도 입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폴라 박 후보의 등록을 무효화 시켰다”고 밝힌바 있다.
이 발언은 임 선관위원장도 회칙에 명시된 수취인 영문 표기를 정확히 몰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양후보 측에 공평한 잣대를 두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임 선관위원장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영천 후보가 낸 공탁금은 한인연합회가 사용하고 있는 은행인 TD뱅크 애난데일 지점에 예치했고 예치 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말은 “글자 한자만 틀려도 은행이 받지 않는다”는 임 선관위원장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와 관련, 폴라 박 후보측의 김태환 선거대책본부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 모두 공탁금 수취인 표기가 회칙이 요구한 것과 다르다고 한다면 선관위가 이를 모두 고치게 하는 게 맞다”라며 “김영천 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재구성, 재공고를 내고 다시 등록을 받아 선거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이날 임동인 선관위원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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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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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샘샘.... ㅉㅉㅉ
장군 에 멍군 이니 파토가 맞다. 소송이니 뭐니 떠나 판 다시짜서 (선거관리위원) 비상대책위원들과 협의해 잡음을 주립시다. 김영천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