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동포간담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 동포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비핵화 과정에서 재외동포, 특히 미국 동포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와 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승배) 공동주최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포함하는 한반도 문제에는 많은 불확실성과 불예측성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남북간의 합의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대북 정책도 중요한 만큼,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공공외교차원에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려 다른 나라들이 모두 우리의 기회를 빼앗아 가기 전에 한국 정부는 우리 나름대로 남북경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남북간 경제협력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우리가 비핵화가 돼 경제제제가 풀리기까지 마냥 기다기만 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경제제재 후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북한 내 40여개 지하자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비핵화가 이뤄지면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북한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
조 장관은 내년 1월 북미간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에 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내년 1월 북미간 정상회담이 개최되기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이 징검다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북한 최고 지도자의 서울 방문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북측에서 현재 검토하고 있다”면서 “영상 편지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비핵화 과정과 관련, “과연 북한이 핵을 포기할까 의구심이 있는 만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양국은 신중해야 하며 시간도 걸릴 것”이라면서 “하지만 과거보다 북한 비핵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한미양국은 이런 기회가 있지 않는 만큼 최대한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이상 한반도는 전쟁의 위협을 떨칠 수 없다”면서 “북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진전 없이 남북관계만 진전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정부는 남북경협에 대비 준비만 하고 있으며 대북제재를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김대중 정부 말기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현장에서 대북 정책을 집행한 핵실 실무책임자로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평통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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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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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kansas 오늘약먹었네..역 심리학도 쓰고... ㅎㅎㅎㅎ
일본도 적이엿지?근데아군이네지금.공부좀하고오세요.
21세기?독일60년전미국적.이테리적.현제.중국적소련적.북한적.언제적하고손잡을런진아무도모름.국제사회에선 달면먹고.쓰면뱉을뿐.몰 알고 떠들길.한둗도 수틀리면 적된다.21세기??
21세기가 밥 먹여주나 ... 빨리 적화통일이나 되라 ~~
아직도 빨갱이니 적화통일이니 하고있다니...놀랍다 지금이 21세기인건 아시나??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