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축제 행사에서 현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한글 이름이 적힌 작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셋째줄 가운데 권명원 서예가, 오른쪽에 신성기 대사가 서 있다.
한글서예가 권명원(MD 실버스프링 거주)씨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중미 국가인 온두라스에서 한글서예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왔다.
주 온두라스 한국대사관(대사 신성기) 주최의 ‘한류 축제’는 11일 한류 팬클럽 행사, 12일 서예 특강과 퍼포먼스, 신성기 대사 강연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산업과 경제도시인 산 페드로 술라 시에서 진행됐으며 400여명의 한류 팬들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가장 핫한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권명원 서예가는 준비해 간 붓과 먹물, 종이를 꺼내 현지인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행사를 펼쳤다. 호아킨, 에밀리아, 소피아, 마르졸리, 앙헬라 등 현지 청소년들은 한글로 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작품이 신기한 듯 즐거워했다.
이튿날인 12일 국립 산 페드로 술라 대학교에서 열린 신성기 대사 강연, 서예특강과 퍼포먼스에는 250여명의 대학, 대학원생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 서예가는 ‘한글 창제 원리’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세계문자 올림픽에서 한글이 27개국 문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며 “세종대왕이 애민정신을 기본으로 창제한 한글은 자연(하늘, 땅, 사람)에서 이용한 모음, 사람의 입모양과 발성기관의 발성음을 이용한 자음으로 창제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글자”라고 소개했다.
이튿날 산 페드로 술라 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형 한글서예 퍼포먼스에서는 이 대학의 슬로건인 ‘지혜, 진실, 명예’와 ‘산 페드로 술라 대학교’를 일필휘지로 써내려갔다.
이 대학 세넨 비아누에바 총장은 대학교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작품을 걸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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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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