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신용교 씨 부인, 조은영, 임정현, 이민배, 김인숙 씨, 윤미희 워싱턴문인회장.
워싱턴문인회(회장 윤미희)는 지난 17일 제24회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올해 시·수필·동시 부문 수상자 7명에 대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
시상식은 정애경 시문학회장의 김지헌 시인 ‘첫눈’ 낭송으로 문을 열었으며, 곧 이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꽃다발이 각각 수여됐다.
시 부문에서 가작을 수상한 임정현씨는 “이민생활 33여 년을 넘어서며 나를 되돌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또 같은 부문 가작의 이민배 씨는 “나에게 글이란 불면증이 준 선물”이라며 “밤에 일을 하고 새벽에 돌아와 잠을 청하면 쉬이 잠이 오지 않아 하루 일과를 일기로 쓰면 마침내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외에도 수필 부문 가작 수상자 조은영 씨, 장려상 수상자 김인숙 씨등은 각각 첫 시작의 설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올해 워싱턴문학 신인문학상에는 모두 5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시 부문에서 임정현 씨가 ‘대걸레’·이민배 씨가 ‘호두’로 각각 가작, 수필 부문에서 조은영 씨가 ‘거울’로 가작, 신용교 씨의 ‘케이팝과 한민족’·정지은 씨의 ‘소중함이 있는 곳’·김인숙 씨의 ‘사람을 찾습니다’가 각각 장려, 동시 부문에서 유리 씨가 ‘굿모닝’으로 가작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워싱턴문인회원으로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올해 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출품작품에 대해 호평과 비평을 내놨다.
시 부문 심사위원장 김행자 시인은 “접수된 40편의 작품 대부분이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상상력, 묘사와 진술의 조화가 미흡해 아쉬웠다”며 “이에 반해 수상작들은 사물을 의인화해 교감하거나, 새로운 시선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필 부문 심사위원장 문영애 수필가는 “접수된 8편의 작품 중 가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사춘기 딸에 반추해 자신을 성찰하는 내용의 짧은 글을 문맥에 잘 배치했으며, 나머지 세 편의 장려 수상 작품은 글에 힘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우나 작가의 노력과 열정이 글에서 진솔하게 묻어나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 낭송 등의 순서가 끝난 후에는 제21호 워싱턴문학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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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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