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오색의 단풍잎들을 바라보면서 벌써 일 년이 또 지났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쓸쓸해진다. 하루, 한 달, 일 년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데 무엇을 하며 그 시간들을 흘려보냈는지 아쉽기만 하다.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그동안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별 탈 없이 금년도 잘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 달력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 오면 항상 후회하는 일이 있어 다시 결심을 하지만 떠나간 날들이 너무 아쉽고 허무하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보면 영원할 것 같던 그 푸르던 빛을 여름 내내 간직하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어느새 노랗고 붉은 색깔로 변하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니 우리의 일생과도 너무나 닮을 것 같다. 보잘것없는 나무도 자기의 할 일을 다 마치면서 마지막 잎 새까지 아름다운 색깔을 보여주며 최선을 다하는 듯 느껴진다.
늦가을의 푸르고 높은 하늘을 쳐다보니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마음속 깊이 감사기도를 드리게 된다. 마음을 가다듬고 내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싶다.
아침이 오면 또 눈을 뜨고, 새 날을 맞게 된다. 살아 있다는 것만도 큰 축복이라 생각된다. 건강한 몸으로 하루하루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감사함을 느낄 때에 우리 마음속에 평안함이 찾아 든다.
금년은 어느 때보다도 평안하고 따뜻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해진다.
<박혜자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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