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지나면서 연말 샤핑시즌이 본격화됐다. 12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샤핑몰과 소매업소들은 샤핑에 나서는 고객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금년 연말 미 소비자들의 샤핑 지출은 기록적 액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런 매출호황의 최대 수혜자는 대부분 온라인 업체와 대형 소매체인들이다. 수많은 영세업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거나 ‘남의 얘기’일 뿐이다.
영세 소매업소들의 이런 애로를 해소해주고 연말 샤핑시즌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로 많은 지방정부들과 지역 상공회의소들은 로컬 업소에서 샤핑을 하자는 ‘바이 로컬’(buy local)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A 메트로는 오래 전부터 ‘shop local’ ‘eat local’ ‘play local’이라는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주민들이 로컬 업소에서 일정액 이상 샤핑을 한 후 영수증을 가져가면 상금과 상품이 걸린 경품 티켓을 나눠주고 선착순으로 무료선물을 제공하는 상공회의소도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매년 연말이면 한인업소들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된다. 이 취지에 이의를 제기할 한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캠페인이 보다 설득력을 가지려면 소비자들이 ‘이왕이면 한인업소를 이용하자‘고 마음먹게 할 만한 서비스와 가격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다행히 많은 한인업소들이 카탈로그를 만들고 파격적 세일과 특화된 상품을 내세우는 등 소비자 발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인사회가 커뮤니티 안에서 돈과 인력이 순환되는 경제구조를 가졌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돈이 돌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다시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키워주는 게 이민자 커뮤니티의 전형적 모습이다. 로컬 업소에서 소비되는 1달러 가운데 68센트가 다시 로컬 경제로 흘러들어 간다는 연구도 있다. 반면 내셔널 체인에서 소비되는 1달러 가운데 로컬 경제 몫이 되는 것은 43센트에 불과하다.
이처럼 연말에 한인업소를 이용하는 것은 정서적 편안함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커뮤니티에 안겨준다. 그런 점에서 ‘바이 로컬’은 구성원들 간의 상생을 촉진시키는 캠페인이라 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살찌우는 이 캠페인에 한인업소와 한인고객, 그리고 한인 경제단체 등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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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ㅋㅋ 미주당 주 켈리도 .우리켈리꺼 사세요하고잇네.그럼 미국은made in usa꺼 쓰세요.사세요이게좋아요.현제트럼프가 하는일
나도 기왕이면 한인가게에서 사고싶다. 하지만 한번 사면 return 도 안받아주고 떠 어떤데는 credit card 는 안받고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별로 없고... 그러니 자꾸 online 으로 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