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샌프란시스코시 노숙자 하우징 지원을 위해 6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SF시 텐더로인 지구에 위치한 ‘브리스톨 호텔’은 4년째 문을 닫은 상태로, 내년 2월께 58가구 규모의 하우징 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입주자는 홈리스를 벗어나 보조 하우징(supportive housing) 시설에 3년 이상 거주했으며 재정적 자립능력을 갖춘 이들 가운데 선별된다.
렌트는 월 500달러에서 650달러 수준이 될 예정이며 향후 5년간은 베니오프의 기부금으로 렌트가 보조되고 이후 다른 기부자가 나타나지 않을 시 SF 시 예산으로 충당될 예정이라고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밝혔다. 1908년 건설된 이 호텔은 현 소유주가 1998년 매입한 사유 건물로 알려졌다.
베니오프는 “발의안 C 통과에 이어 앞으로 이와 같은 투자가 많이 발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소 노숙자 문제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해 온 베니오프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테크기업 대상 징세를 통해 노숙자 지원 기금을 마련토록 하는 ‘발의안 C(Proposition C)’ 캠페인에 개인 재산 및 회사 자금 수백 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직접 거리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애초 발의안 C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런던 브리드 시장이 베니오프와의 논의 도중 브리스톨 호텔 프로젝트에 지원을 부탁했고 베니오프가 기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의안 C는 주민투표 결과 통과됐으나 표차에 대한 법적 논의가 아직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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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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