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 박, 40대 회장선거 관련 기자회견
▶ “회칙 따르지 않았다”… 오늘 오전 심리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인연합회 회장선거 사태와 관련, 폴라 박 후보(오른쪽)와 김태환 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장 후보자 자격 박탈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제 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사태가 끝내 법정까지 가게 됐다.
폴라 박 후보는 29일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와 관련해, 한인연합회의 직무를 정지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직무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며 “이와 관련한 심리는 30일 오전에 열린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 28일 접수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케이스 번호는 CL 2018-16815)는 원고를 폴라 박, 피고를 한인연합회로 하고 있으며 김영천 한인연합회장과 임동인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돼 있다.
심리에는 폴라 박 후보와 30일(금) 회장 인준절차를 위해 정기총회를 소집한 김영천 한인연합회장 측이 출석해야하는 상황이다.
폴라 박 후보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이유에 대해 ▲선거 공고가 50일 이전에 되어야 함에도 38일전에 된 점 ▲이사회가 총회 인준절차 없이 2만 달러를 4만달러로 올린 점 ▲후보자들의 접수증에 문제가 있을시 등록 접수 후 5일 이내 이를 고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회칙에 따르지 않았다고 적시하고 법원이 한인연합회의 직무를 정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폴라 박 후보는 또한 ▲한인연합회가 회칙에 따라 선거가 시행될 때까지 김영천 후보를 인준하지 말 것 ▲한인연합회가 폴라 박 후보를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할 것 ▲연합회가 회칙에 의거해 선거를 12월 7일부터 12월 28일 사이에 공정하게 시행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한인연합회 측과 대화와 소통을 하려했으나 지금까지 답이 없고 총회를 한다고 해서 변호사를 선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 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으로 한인연합회는 현재의 선관위를 교체하고 선거 재공고를 통해 재선거를 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거등록 마감일인 지난 11월 4일 2시 10분 선관위측에서 공탁금 수표의 수취인 영문표기가 잘못됐다면서 당일 오후 5시까지 고쳐 오라고 했다”면서 “캐시어스 체크는 발행은행에서만 고칠 수 있고 그날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고쳐서 가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탁금 수취인에 대한 영문표기가 저만 아니라 당시 후보로 나선 김영천 회장이 제출한 수표도 잘못됐음에도 불구, 김 후보 측의 수표만 받아들였다”며 그 동안의 선관위의 결정이 자신에게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 함께 한 박 후보 측의 김태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런 자리가 없어야 되는데 한인연합회 회칙이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아 법정으로 가게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 대화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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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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