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8년 부시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참모중의 한사람으로서 전국 아시아 유권자들을 담당하는 ‘Asian Americans for Bush for President’ 의 전국 디렉터 역할을 맡았다.
1년 동안 17개주에 거주하는 15개국의 아시아 출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쳐 62%의 아시안들이 아버지 부시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게 함으로써 그의 당선에 기여한 점을 항상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왔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항상 인자하고, 평범한 분들과 친구를 삼아 겸손하며, 인간애가 넘치는 인격자 이셨다. 그 분은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연방하원의원, CIA 디렉터, 중국 대사,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에 부통령을 거친, 정치와 외교경험이 풍부하신 분이었다.
대통령 당선 후,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 아시안계 인재들을 각 부처에 많이 임명 했으며, 그중에는 현 교통부 장관인 일레인 차오(중국계), 웬디 그레이엄 (한국계) 등이 있었으며, 나 역시 상원 인준을 필요로 하는 ‘Chairman of the US Copyright Tribunal’ 에 임명을 받고 7 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무엇 보다 그분께 감사함은, 선거직후 나에게 어떤 도움을 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에 ‘5월을 아시안의 달’로 정해주시기를 청하였다.
그 후 대통령께서 그 안건을 의회에 제출하였고,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다. 지금도 매해 5월이면 ‘아시안의 달’ 로 여러 축하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무엇 보다 아내와 가족을 참으로 사랑하셨던 분이었다. 여섯 자녀들(아들 4, 딸 2)을 두셨고 큰 아들은 제 43대 대통령, 다른 아들은 플로리다 주지사를 했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딸 하나를 어린아이 때 잃은 후 그와 부인 바바라 여사는 그 잃은 딸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자선 사업을 했다.
나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신 두 분을 생각할 때 그분들과의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세상 사는 동안 좋은 인연들을 맺으며 살기를 오늘도 소망해본다.
<
신신자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