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는 조국 독립운동 요람”
▶ “후대에 한인 독립정신 전승할 기념 공간 필요”

이명화 박사(오른쪽)가 2일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에서 ‘북가주와 한인독립운동’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한 북가주지역의 한인독립운동을 재 조명해보는 강연회가 2일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에서 열렸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박준용) 주최의 이날 강연회는 이명화 박사(도산학회 회장)를 강사로 ‘북가주와 한인독립운동:대한인국민회와 재미한인 3.1운동의 기억과 유산’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명화 박사는 “샌프란시스코는 조국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요람”이라면서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미주지역 한인들의 독립 활동은 재 조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지역 독립운동 연구 전문학자인 이명화 박사는 “19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된 대한인국민회는 전 세계 116개 지방회를 갖춘 전 세계 한인 연대의 통합 독립운동 단체이었다”면서 이것은 샌프란시스코 한인들이 이룬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명화 박사는 “대한인국민회는 당시 조국 독립과 한인사회 연결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한인사회가 혼돈과 분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명화 박사는 1903년 SF 한인 친목회가 결성되어 한인 자유와 독립투쟁의 중심역할을 한것을 비롯, 공립신보 발간,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도산 안창호 활동,흥사단 창립등 역사적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박준용 총영사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해외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이곳에서 본격적인 기념 사업의 전 단계로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면서 내년에는 학술회의등 여러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화 박사는 “3.1운동은 상해에 있던 현순 목사가 1919년 3월9일 대한인국민회 총회에 알려 미주 각지에 독립선언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이로인해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1919.4월)등 미주내 한인들이 꾸준히 독립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화 박사는 “3.1독립 운동은 하나의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한인들에게 정체성과 독립정신의 원동력을 제공해주었다”면서 대한여자애국단, 대한부인구제회등 여성들의 역할도 컸다고 말했다.
이성도 영사 사회로 열린 강연에는 정승덕 상항지역 평통회장, 그린 장 SF한인회 수석 부회장 당선자, 진월 스님(고성선원)등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여 경청했다.
‘북가주와 한인독립운동’주제의 강연회는 3일에는 실리콘밸리 KOTRA에서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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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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