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킴에 갑질 논란’ 김경두, 합동감사 중 사과·사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컬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합동 감사를 받던 김 전 부회장은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와 저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경북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상금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폭언을 듣는 등 인격적으로 모독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팀킴 선수들의 호소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경북도는 지난달 19일부터 합동 감사에 착수했고 오는 7일까지 3주 동안 감사가 진행될 예정됐었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부회장 가족이 감사에서 수세에 몰려 돌연 사퇴를 발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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