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거포 폴 골드슈미트. [AP]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 중 한 명인 올스타 1루수 폴 골드슈미트(31)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 애리조나와 트레이드로 거포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는 캐처 카슨 켈리, 우완 투수 루크 위버, 마이너리그 내야수 앤디 영과 내년 드래프트에서 보상라운드B 지명권을 받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골드슈미트를 떠나보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돼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8시즌을 애리조나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297에 209홈런, 710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이 사이 네 차례나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며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올해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33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88승74패로 밀워키 브루어스(96승67패)와 시카고 컵스(95승68패)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된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의 가세로 타선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내년 시즌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편 이미 왼손 패트릭 코빈을 프리에이전트(FA)로 잃었고 또 다른 간판선수 A.J. 폴락도 FA로 떠나갈 것이 유력한 애리조나는 골드슈미트마저 떠나보내며 미래를 위한 팀 재건 작업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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