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2학군 학부모들도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시험(SHSAT) 폐지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맨하탄 클린턴스쿨에서 열린 2학군 교육위원회 모임에서 학부모들은 SHSAT 폐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시교육청 직원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350여 명의 학부모들은 “SHSAT 개정안은 인종차별이다”며 “SHSAT는 문제가 없다‘는 피켓을 들고 SHSAT 폐지에 강력 반대했다.
학부모들은 “뉴욕시는 학생들이 아닌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SHSAT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SHSAT가 폐지되면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특목고에 다수 입학해 전체적인 교육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뉴욕시가 부자 학부모들의 자녀만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목고 개정안에 대한 교육청의 지지를 철회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전에는 추가 행동을 취하지 말자’는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돼 교육위원들이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5, 반대 5로 통과되지 못했다.
뉴욕시는 올 6월 SHSAT를 폐지하는 대신 특목고 입학 커트라인에 근접한 점수를 받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확대, 각 특목고 입학생의 20%를 이들 학생으로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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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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