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새롭게 만남과 헤어짐의 추억이 반가움과 슬픔으로 내 가슴 한가득 스며온다. 특별히 만남의 인연은 우연 일수도 있으나 그중에 인생행로를 바꿔주는 잊지 못할 인연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고 싶다. 1961년 숙명여대 영문과 1학년때 고 강영우 박사와의 만남이 내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는데, 24년 전인 1994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휴스턴 텍사스에서 온 가족이 만나게 되는 영광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한국 MBC TV 특집극 “눈먼새의 노래” 제작팀이 강영우 박사의 인생드라마에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싶다며 휴스턴에 오게되어 우리 가족이 함께 가게 되었다. 특별히 두아들을 데리고 간 이유 중에는 작은 아들 크리스토퍼가 매사추세스 주 엔도버에 위치한 필립스 아카데미 고등학교 학생으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만남의 영광이 이루워졌다.
특집극 마지막 부문 부시 대통령의 에필로그에 “강 박사는 고난을 극복하고 어둠을 빛으로 밝혀준 산증인이라고(‘light in my heart’ 강박사의 영문 저서를 받아보시고) 격찬해주셨다. 그 후 아들 부시 대통령이 국가 장애인정책 자문위원을 임명하는데 추천을 해주시게 되었다.
이렇게 만남의 인연은 참으로 소중하다. 그분은 참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1990년 미국인 장애인 민권법(American Disability Act)을 통과시켜 주셨다.
인생에 학연이나, 같은 생각과 취미를 가진 모임의 인연 모두가 인생에 귀한 친구가 되는데 그중에 가장 귀한 것은 같은 신앙 안에 영혼의 구원를 함께 나누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진정한 친구가 소중한 인연이라고 믿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믿음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를 소망한다.
<석은옥 강영우 장학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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