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의 생명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 10년 동안 15차례 상담훈련 세미나 통해 상담사 100여명 배출

지난 5일 열린 생명의 전화 10주년 기념식에서 김병조 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생명의 전화]
북가주 ‘생명의 전화’ 개통 10주년 기념식 및 송년의 밤 행사가 5일 산호세 산장 음식점에서 열렸다.
김병오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그동안 상담 활동을 해온 상담사들, 후원자들, 그리고 각계의 관련 인사들이 모여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고 상담자들과 후원자들의 송년 잔치도 곁들여 진행됐다.
김병조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한국어로 상담해주기 위해 처음 생명의 전화를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10년동안 활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상담사로 활약했고 대학 강사로도 출강하고 있는 티나 백씨는 상담사들은 하나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에 입각하여 상담을 해야 한다며 기독교 정신을 강조했다.
북가주의 생명의 전화는 2007년 10월에 설립, 2008년 7월 1일 개통됐으며, 2009년 8월 3일 주정부 비영리단체로 인가를 받았다. 김병조 원장은 설립 때부터 상담훈련 세미나를 개최해 상담봉사원을 훈련시켜 왔는데 제1기에 25명을 배출한 이래 2017년 11월 제15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15번의 상담훈련 세미나를 통해 약 100명의 상담봉사원을 배출했다.
이들 상담원들은 하루 1명씩 주 7명이 번갈아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씩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시간 외에 오는 전화는 다른 전화로 연결돼 근무시간 이외에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생명의 전화는 이민생활, 부부 갈등, 자녀 문제, 대인 관계, 알콜, 마약중독, 신앙생활, 우울증, 자살 충동 등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도와주는 사회봉사운동이다.
김원장은 한국에서는 높은 자살율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빈번한 상담은 부부문제 특히 부부 간의 폭력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LA와 북가주, 두 군데만 생명의 전화가 설치돼 있어 가끔 동부에서도 상담전화가 온다고 했다.
생명의 전화는 특별히 고정된 재원을 갖고 있지 않고 회원들이 내는 약간의 회비와 몇 사람의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원장은 남모르게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상담자들이 힘들더라도 많은 상담전화가 와서 상담자들의 사기를 높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담전화는 (408) 988-1111 이며 상담원은 산호세 스티븐스크릭의 ‘샤론 꽃집’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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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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