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정상운영에 필요한 2,300여명에서 400명이나 모자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운영하는 공공 대중교통서비스 뮤니가 심각한 직원부족을 겪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5일 열린 시의회 뮤니 공청회를 소집한 밸리 브라운 시의원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데 버스가 자주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SF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뮤니를 관리하는 SF도시교통국(SFMTA)에는 풀타임 운전사가 1,894명으로, 이는 휴가자 등 결원 평균이 663명임을 감안할 때 서비스 정상 운영에 필요한 직원 숫자인 2,305명에서 400명 이상 모자라다.
시 정책분석실 이사 프레드 브루소는 이러한 수치가 “과거에 비해 뮤니가 직장으로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케이블카 운행원으로 일하는 그레그 엘리스는 뮤니 운전이 위험할 뿐 아니라 급여는 낮으며 대우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뮤니에서 초봉은 시간당 22.70달러(연 3만6,826달러)인데 이는 SF시내에서 렌트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일부 운전사들은 버스 안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두 세 곳의 직장에서 일하거나 머세드, 스탁턴 등 렌트가 다소 낮은 지역에 살며 통근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기사들은 승객들로부터 성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싸움을 걸고 오물을 던지는 승객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 보고서는 SFMTA 측에 생활비 수준에 맞춰 임금을 인상할 것과 전국 타 대중교통조합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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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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