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쩐의 전쟁'을 알리는 2018 윈터미팅이 9일 도박의 도시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가 만나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논의하는 연례 회동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룰 5 드래프트'는 윈터미팅 마지막 날인 14일에 열린다.
늘 그렇듯 올해 윈터미팅에서도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이 오갈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오프시즌엔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파드리스·8년 1억4천400만 달러),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6년 1억2천600만 달러),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5년 1억1천만 달러) 등 세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1억 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역대 2억 달러(약 2천245억원) 이상의 거액 FA 계약 8건도 윈터미팅을 포함한 오프 시즌에 이뤄졌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15시즌이 끝난 뒤 각각 7년 2억1천700만 달러, 6년 2억650만 달러에 사인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선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매니 마차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이 FA로 나와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예고한다고 ESPN은 전망했다.
다저스는 마차도를 잡을 생각이 없고, 하퍼는 워싱턴의 제안을 뿌리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워싱턴 구단은 하퍼의 복귀를 단념했다.
하퍼와 마차도가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필라델피아는 오프 시즌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을 구단으로 첫 손에 꼽힌다.
역대 단일 오프시즌에 FA 영입 때 복수의 선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안긴 사례는 세 번 있었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2008년 C.C.사바시아(1억6천100만 달러), 마크 테셰이라(1억8천만 달러)에게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2013시즌 후에도 저코비 엘즈버리(1억5천300만 달러)와 다나카 마사히로(1억5천500만 달러)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선물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015시즌 후 조던 지머먼(1억1천만 달러)과 저스틴 업턴(1억3천275만 달러)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썼다.
필라델피아 외에 이미 왼팔 패트릭 코빈과 6년 1억4천만 달러에 계약한 워싱턴도 올겨울 거액을 쓸 구단으로 평가받는다.
하퍼와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 일본프로야구 출신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게 관심을 보인 '큰손'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 염원을 풀고자 거액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투수로서 역대 최장인 6년 계약을 희망하는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이 소원을 성취할지, 야구팬을 깜짝 놀라게 할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흥미롭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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