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동을 중단하려는 제너럴 모터스(GM)의 북미 공장을 매입해 새로운 생산기지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IT매체 일렉트렉이 지난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GM이 공장을 팔거나 더는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가 관심을 갖고, 그걸 인수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 오샤와,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오하이오 로즈타운 등 조립공장 3곳과 변속기 공장 2곳의 폐쇄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가 GM 공장을 인수해 제2의 프리몬트 신화를 쓸지 주목된다고 일렉트렉은 평했다.

테슬라는 2010년 누미(NUMMI)로 불리는 가주 프리몬트 소재 GM 옛 공장을 4,200만달러의 헐값에 사들였다.

테슬라는 이후 프리몬트를 북미 생산 전초기지로 만들었고, 8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 프리몬트에서는 연간 3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또 GM이 과거 고용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생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처음부터 새 공장을 짓지 않고 쓰던 공장을 인수한 전략은 초기 성공의 비결로 통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