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m 이상 폭풍 질주 후 득점을 성공시킨 순간 손흥민의 모습. 이 골은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AP]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24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터뜨렸던 환상적인 솔로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EPL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골이 11월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해프라인 부근 자기 진영 쪽에서 잡은 뒤 오른쪽 측면을 타고 폭풍 드리블로 조르지뉴를 가볍게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질주한 뒤 달려든 다비드 루이즈도 가볍게 제치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154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통산 50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런던더비로 치러진 빅게임이었다. 흥분되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그런 아름다운 골을 넣은 것은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경기에서 몇 차례 찬스를 놓쳐 조금 마음이 무거웠었다”면서 “하지만 델리가 준 패스를 받아 50미터의 긴 질주로 득점에 성공했다. 내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다. 그런 멋진 골을 넣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4일 손흥민의 이달의 골 수상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이 골 득점 당시 볼을 잡는 순간부터 슈팅까지 46.9야드를 10초61에 주파했다고 득점 순간 손흥민과 볼의 이동 경로를 표시한 그래픽을 소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또 현재 EPL 순위에서 선두 리버풀에 승점 6점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의 우승 도전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 긴 레이스이기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는 퀄리티를 지녔다. 난 우리가 (우승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15일 오전 7시(LA시간)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번리와 시즌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번리(3승3무10패, 승점 12)는 현재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16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기는 15일 오전 6시55분부터 케이블채널 NBCSN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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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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