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도 시즌 첫 풀타임… ‘지구 특공대’ 다시 가동

구자철(왼쪽)과 지동원(가운데)이 모처럼 함께 출장해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다. <연합>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9)이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한솥밥을 먹는 동료 지동원도 시즌 첫 선발로 풀타임을 뛰어 오랜만에 ‘지구 특공대’가 가동됐다.
구자철은 18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22일 브레멘과의 4라운드 경기 이후 약 석 달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시즌 첫 골 이후 10월 급성 신우신염 발병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11월엔 호주 원정 A매치에서 요추, 고관절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건강 문제가 계속됐던 그는 소속팀에서 최근 연속 선발 출전하고 모처럼 골 맛까지 보며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가 2-2로 끝나면서 구자철의 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승점 1을 안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5로 1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지동원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9월14일 마인츠와의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 과정에서 점프했다 착지하다가 무릎을 다쳐 장기 결장해야 했던 지동원은 레버쿠젠과의 14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고, 이번엔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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