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과 불화에 성적 부진 겹쳐 초라한 퇴장

약 2년 반 만에 맨U 사령탑에서 해임된 조제 무리뉴 감독. [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결국 짐을 쌌다.
맨U는 18일 무리뉴 감독이 해임됐으며 이번 잔여시즌은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자칭 ‘스페셜 원’의 맨U 시대는 약 2년 반 만에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후임으로 맨U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U는 무리뉴 감독과 2020년까지 계약하면서 팀 운영의 전권을 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맨U는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FL컵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선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올 시즌들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맨U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무리뉴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폴 포그바와의 불화설이 터지는 등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표출, 갈등설을 야기했고 리더십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의 경기력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결국 현재 시즌 7승5무5패, 승점 26점으로 6위에 머물고 있어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발될 위기에 있다.
지난 16일 벌어진 리버풀과 라이벌전에선 유효슈팅 2개의 빈공 끝에 1-3으로 완패한 뒤 리버풀 팬들은 “제발 무리뉴를 해임하지 말라”고 연호하며 맨U와 그를 조롱하기도 했다. 결국 맨U는 더 이상 무리뉴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리버풀 팬들의 ‘호소’를 거부하고 감독 교체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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