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이달의 선수상’ 놓고 리그 최고 스타들과 치열한 각축전
▶ 케인-아자르도 다크호스 후보…골은 가장 많지만 낙관 힘들어
내일 울버햄튼전에서 골 사냥 필요

손흥민은 생애 3번째 EPL 이달의 선수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AP]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경쟁 상대들이 워낙 막강해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레이스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손흥민과 함께 EPL 12월 MVP를 노리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등 E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첫 손 꼽히는 특급스타들이 총망라됐다. 현재 EPL의 득점 순위(정규리그 경기 성적)에서 오바메양(13골)이 1위, 살라와 케인(이상 12골)이 공동 2위, 아자르(10골)가 4위다.
EPL 득점랭킹 탑4가 손흥민의 경쟁 상대인 셈이다. 손흥민은 7골로 리그 득점순위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는데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14경기만 뛰어 18~19경기를 뛴 경쟁자들보다 4~5경기 적은 가운데 올린 기록이어서 효율성으로 보면 이들과 비슷한 레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12월 정규리그 기록도 막상막하다. 손흥민은 26일 본머스전에서 2골을 보태 12월 리그 6경기에서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자들과 비교해 골이 가장 많아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살라는 5골 3어시스트로 골은 손흥민보다 하나 적지만 공격포인트는 8개로 손흥민과 공동 1위다. 이어 오바메양과 케인이 나란히 5골 2어시스트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뽑아 막판에 다크호스 경쟁자로 떠오른 아자르는 3골 5어시스트로 득점 면에선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처지지만 어시스트가 가장 많아 공격 포인트에선 손흥민, 살라와 함께 공동 1위다.
이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수가 가장 많고 특히 유일하게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는 손흥민이 기록상으론 가장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득점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전승을 거두며 2위까지 오른 것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모두 리그 최고의 스타들이어서 안심하긴 힘들다. 특히 살라의 리버풀과 오바메양의 아스널은 오는 29일 빅게임으로 충돌하기에 이 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분위기가 그 선수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손흥민으로선 같은 날 벌어지는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우위를 확실히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 막상막하의 경쟁이 펼쳐진다면 팀 동료 케인과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어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EPL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9번만 수여되며 손흥민은 이미 두 차례 수상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 9월 4골 1어시스트로 처음 이 상을 받았고, 2017년 4월엔 5골 1어시스트로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그의 이번 달 성적은 이미 앞선 두 번의 수상 때 기록을 뛰어넘었지만 경쟁 상대가 워낙 막강해 울버햄튼과의 이달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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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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