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대회서 A매치 첫 골… 2015년 대회 때 에이스 부상
▶ 라이벌 없는 대회 최고 스타, 59년 만에 한국 우승 안길까

캡틴 손흥민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희망이다. <연합>

지난 2011년 당시 대표팀 막내로 첫 출전한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떠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연합>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불붙은 득점력을 뽐내는 손흥민(26·토트넘)은 1월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단연 최고의 수퍼스타다.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최고 우승후보로 꼽히는 데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선수 23명 중 가장 늦은 내년 1월 중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발탁하면서 11월 A매치 기간부터 내년 1월 아시안컵 기간 초반까지 손흥민의 차출을 미루기로 토트넘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월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UAE로 날아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인 7일 필리핀, 11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는 뛰지 못하고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 손흥민의 가세는 벤투호에는 ‘천군만마’다. 손흥민 없이도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6강전부터 그의 가세가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UAE 대회가 생애 통산 3번째 아시안컵 출전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로 생애 첫 국제대회에 나섰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축구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8살이었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1년 1월10일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아시안컵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후반 35분 쐐기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앞장섰다.
이 골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A매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카타르 대회 4강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 3-2 승리로 3위를 차지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한 2015년 호주 대회는 손흥민이 한국축구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대회였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0-0으로 들어간 연장전에 극적인 2골을 터뜨려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한국은 연장전에서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고배를 마셔 준우승을 차지했다.
벤투호 태극전사 중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11년 카타르 대회 때 5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다. 이어 손흥민이 4골로 2위이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3골, 기성용(뉴캐슬)과 김영권(광저우) 각각 1골을 기록 중이다.
벤투호의 ‘캡틴’인 손흥민이 거의 60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한을 푸는 해결사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손흥민 입장에서 보면 아시안컵 첫 출전인 2011년 카타르 대회 때 3위, 두 번째인 2015년 호주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으니 이번엔 우승할 차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