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와 스코틀랜드로 여행 계획을 잡아 놓았거나 자신의 코스에서 계절풍을 정복해야 하는 처지라면 바람이 많은 상황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놓는 것이 현명하다.
드라이버샷이나 어프로치샷을 맞바람이나 순풍 속으로 때릴 때 고려해야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맞바람이 불 때
맞바람 속으로 드라이버샷을 때릴 때는 볼을 낮게 유지해야 바람을 뚫고 총알같이 날아가면서 쉽게 지면으로 떨어지지 않는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어깨를 거의 수평으로 유지한 채 셋업을 하고 티를 보통 때보다 좀 더 낮게 꽂아 볼이 페이스의 상단부와 똑같은 높이로 놓이도록 한다.
스윙을 강하게 하거나 볼을 아래로 내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렇게 되면 샷에 스핀이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그보다는 백스윙의 크기를 3/4크기로 가져가면서 헤드가 티의 상단부를 자르고 지나가는 형태의 스윙을 상상한다. 이는 볼에 대한 접근 각도를 평탄하게 낮춰 궁극적으로 샷의 탄도를 낮춰준다.
맞바람 속으로 어프로치샷을 할 때는 바람의 속도가 15km/h를 넘길 때마다 번호 하나 더 긴 클럽을 골라잡는다(즉 피칭웨지 대신 9번 아이언). 아울러 이번에도 역시 스윙을 매끄럽게 해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임팩트 때는 다리를 타깃 방향으로 밀어줌으로써 좀 더 수평 스윙을 촉진시켜준다.
■순풍이 불 때
맞바람 속으로 샷을 할 때와는 정반대로 볼이 자연스럽게 바람을 타고 가도록 해줘야 한다. 드라이버의 경우 보통 때보다 스탠스 폭을 좀 더 넓게 가져가고 최소한 볼이 클럽의 상단부 위쪽으로 절반 정도는 나올 수 있게끔 티를 높게 꽂는다. 어드레스 때 오른어깨를 왼쪽보다 더 낮게 위치시키고 스윙을 최대로 가져간다. 이러한 조정은 볼을 업스윙으로 때릴 수 있도록 해주며, 그러면 백스핀은 줄어들고 볼은 더 높이 발사된다.
어프로치샷의 경우엔 좀 더 로프트가 큰 클럽을 골라잡고(9번 아이언 보다 피칭웨지) 백스핀과 탄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다운블로로 볼을 내려친다.
순풍 속에선 바람에 의해 백스핀의 효과가 줄어들며, 이것이 바로 볼을 가능한한 높이 쏘아 올려 약간의 추가적인 제동력을 확보해줘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거리감을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립을 가볍게 잡고 손목의 힘을 빼라
샷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헤드스피드를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 첫 번째 단계가 그립을 가볍게 잡는 데서 시작된다.
그립을 가볍게 잡고 손목에 힘을 뺀 상태에서 클럽을 휘둘러야 큰 아크가 생기며 원심력에 의한 헤드스피드도 증가하게 된다.
그립은 손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잡는 것이 좋다.
홍순상은 그립을 가볍게 잡고 손목의 힘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 “스윙 전 클럽을 좌우로 흔들어 보라”고 조언한다. 사진과 같이 클럽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만 그립하고 손목을 이용해 클럽을 좌우로 흔들면 “헤드의 무게와 클럽이 움직이는 원심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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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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