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한광성 연속 경고로 퇴장…16강 희망 먹구름

사우디 미드필더 살렘 알도사리가 북한 선수들 사이에서 왼발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내고 있다. [AP]
북한이 에이스 한광성의 퇴장 속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참패했다.
북한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에 0-4로 대패했다. 초반부터 밀리며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전반 막판 한광성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 몰리며 후반에 두 골을 추가로 내줬다. 카타르, 레바논까지 중동팀들과 함께 E조에 묶인 북한은 첫 경기 완패로 16강 진출 희망이 어두워졌다.
사우디가 70% 이상의 공 점유율을 기록한 일방적인 경기였다. 슈팅 개수는 사우디가 16-7, 유효슈팅 6-2였고 사우디는 6개의 유효 슈팅 중 4개를 골로 성공시켰다.
FIFA랭킹 109위의 북한은 오스트리아 장크트?텐에서 뛰는 박광룡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탈리아 2부리그 페루자에서 뛰는 한광성을 2선에 세운 5-4-1 포메이션으로 사우디(69위)를 상대했다. 초반엔 잘 버텼으나 전반 28분 하탄 바흐브리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바흐브리는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끌고 온 뒤 대포알 같은 슈팅을 북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사우디는 전반 37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문전에서 모하메드 파틸이 공중에 점프한 상태로 오른발 힐킥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북한은 한광성이 전반 36분과 44분 잇달아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설상가상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사우디는 후반 10명이 뛴 북한을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후반 25분과 42분 쐐기골을 보태 4골차 대승을 이뤄냈다. 북한은 오는 13일 차기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와 2차전을 갖는데 이날 퇴장당한 에이스 한광성이 출전할 수 없어 16강 희망이 더욱 어두워진 상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