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크-카타르, 각각 오만, 레바논 꺾고 서전 승리

일본 선수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힘겹게 따돌린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P]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에 2골을 내주는 고전 끝에 힘겨운 첫 승을 따냈다.
일본은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5년 만의 아시안컵에 복귀한 투르크메니스탄에 3-2로 승리했다.
FIFA랭킹 50위 일본은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강력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저항에 고전했다.
기습적인 선제골을 얻어맞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 초반 내리 3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으나 다시 한 골차로 추격당하며 진땀을 흘린 끝에 가까스로 승점 3을 따냈다. 일본은 이날 오만을 2-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에 다득점에서 1골 앞서 F조 1위로 출발했다.
일본은 이날 전반 슈팅수 12-4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압도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반 26분 아슬란무라트 아마노프가 왼쪽 중원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거의 30야드 거리에서 때린 아마노프의 슈팅은 미사일처럼 일본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일본은 후반들어 파상공세로 나섰고 11분 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하라구치 겐키가 찔러준 공을 받은 오사코가 절묘하게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4분 뒤 오사코가 역전골을 뽑은 일본은 26분 쐐기골까지 얻어 승기를 굳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34분 아흐메트 아타예프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한 골차로 추격해 끝까지 일본을 압박했으나 결국 동점골을 얻지는 못했다.
한편 차기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FIFA랭킹 93위)는 이날 레바논(81위)과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바논에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 행운을 얻었고 후반 20분과 34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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