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라크는 0-0 무승부…이란 D조 1위·이라크 2위 확정

박항서 감독[아부다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예멘을 꺾고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1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따돌렸다.
앞서 이라크, 이란에 연패를 당했던 베트남은 대회 첫 승점 3(골 득실 -1)을 올리며 D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6개 조의 1∼2위 팀, 그리고 3위에 오른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바레인(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 득실 0)에 이어 3위 팀 중 3위에 자리했으나 아직 E조의 레바논과 F조 오만이 1경기를 남겨둬 이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16강 확정은 불발됐지만,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와 뜻깊은 1승을 남겼다.
반면 예멘은 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 본선을 3연패로 마쳤다.
판 반 득과 응우옌 꽁 푸엉을 최전방에 세운 베트남은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예멘의 견고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골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전반 30분 판 반 득의 첫 슈팅이 나온 이후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었고, 전반 38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만들어냈다.
예멘의 모하메드 와히드가 꽁 푸엉의 유니폼을 잡아끌어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응우옌 꽝 하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들어 스피드를 앞세운 예멘의 반격에 맞닥뜨리기도 했으나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판 반 득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 때 예멘의 압둘라지즈 알-구마에이가 무리하게 손을 써서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꾸에 응욱 하이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세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바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던 베트남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열린 D조 '1위 결정전'에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하고 맞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7)이 조 1위에 올랐다. 이라크(+4)는 2위에 자리했다.
◇ 아시안컵 17일 전적
▲ 조별리그 D조 3차전
베트남(1승 2패) 2(1-0 1-0)0 예멘(3패)
△ 득점 = 응우옌 꽝 하이(전38분) 꾸에 응욱 하이(후19분 PK·이상 베트남)
이란(2승 1무) 0-0 이라크(2승 1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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