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희망 살려내…이란-이라크는 0-0 무승부

베트남 선수들이 응우옌 꽝 하이(19번)의 선제골이 터진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박항서의 베트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예멘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리며 16강 희망을 살려냈다.
베트남은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격파했다. 첫 두 경기에서 이라크와 이란에 연패했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D조 3위(1승2패, 승점 6, 골득실 -1)를 차지했다. 한 골이 모자라 16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다른 조 결과에 따라 진출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6개조의 상위 2팀씩과 각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조별리그를 마친 4개 조 3위팀 가운데 바레인(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득실 0)에 이어 3위에 올랐는데 17일 벌어지는 E조와 F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가 결정된다. E조와 F조는 모두 조 3위가 승점이 최고 3점일 수밖에 없어 베트남은 이중 한 팀만 골득실차에서 제친다면 16강에 오르게 된다.
가능한 큰 점수차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초반부터 예멘을 압박했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다 전반 38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응우옌 꽝 하이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예멘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었다.
이후에도 계속 공세를 이어간 베트남은 후반 19분 꾸에 응욱 하이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2-0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 골만 더 뽑아내면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끝내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자아냈고 17일 다른 두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게 됐다.
한편 두바이에서 열린 D조 ‘1위 결정전’에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두 팀 모두 2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골득실서 앞선 이란이 1위, 이라크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과 이란은 대진표상 결승전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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