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만 50세가 넘은 시니어 선수만 뛸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판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올해 만 50세가 되면서 챔피언스투어에 발을 디디는 1969년생 '신인'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하는 빅스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US오픈을 2차례 제패한 레티프 구센(남아공)이다.
구센은 2001년과 2004년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PGA투어에서 7승,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8승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에 우즈에 맞설 수 있는 몇 되지 않은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구센은 올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50번째 생일을 맞는 구센은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에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오아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구센은 "골프 인생에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게 너무 설렌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션 미킬(미국)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다. 그는 지난 6일 50회 생일을 맞았다.
1999년 디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8승을 올린 폴 로리(스코틀랜드) 역시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뛰어들었다.
1969년 1월 1월생인 로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라서 미국 시니어 무대에는 그리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챔피언스투어에 합류한다. 카브레라는 2007년 마스터스에 이어 2009년 US오픈을 제패했다.
카브레라는 9월에 만 50세가 된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10차례 우승하고 PGA투어에서도 3승을 올린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도 9월에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할 예정이다.
역시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경험한 로드 팸플링(호주)도 오는 9월에 챔피언스투어에 뛰어든다.
이밖에 켄 듀크, 프랭크 릭라이터, 크리스 스미스(이상 미국) 등도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모습을 드러내는 신인들이다.
1969년생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아쉽게도 내년에야 챔피언스투어에서 뛸 수 있다.
구센과 주니어 시절부터 경쟁해온 동갑 친구지만 엘스는 생일이 10월 17일이라 10월 중순이 지나야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그때면 챔피언스투어는 투어챔피언십 등 출전 선수가 제한된 대회만 남는다.
한편 호적에 1970년 5월 19일 생인 최경주(49)는 내년 상반기에 챔피언스투어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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