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언더파 134타로 선두와 2타 차…이미림 5위

[서울=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 경기에서 지은희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째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 중 26명만 출전한 '왕중왕전'이다.
지난해 KIA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맏언니' 지은희는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곧바로 1타를 잃었고,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후반에 들어선 지은희는 13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헨더슨과의 간격을 좁혔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적어낸 헨더슨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에서 헨더슨을 추격하고 있다.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3언더파를 친 리디아 고는 "비시즌 동안 잘해왔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남은 이틀도 꾸준히 잘 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림(28)이 3타를 줄여 7언더파 단독 5위로 역시 상위권을 지켰다.
김세영(26)은 4언더파 공동 11위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미향(26)과 전인지(25)는 각각 3언더파 공동 15위, 1언더파 18위에 자리했다.
첫날 4오버파를 쳤던 양희영(29) 2타를 줄여 2오버파 공동 21위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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