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시즌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1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리디아 고. [연합]
LPGA 시즌 개막전에서 ‘코리안 시스터스’의 맏언니 지은희가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은희는 18일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를 적어내 2타를 줄였다.
이틀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지은희는 전날 공동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 10언더파 132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반면 전날 1타차 공동 3위였던 리디아 고는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지은희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이미림이 7언더파 135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 중 26명만 출전한 ‘왕중왕전’이다.
지난해 KIA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맏언니’ 지은희는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번홀에서 보기로 벌었던 타수를 잃었고 6번과 8번에선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후 후반엔 13번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헨더슨과의 간격을 좁혔으나 선두자리는 이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낸 헨더슨에게 내주고 말았다.
한편 첫날 5타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이며 리그 정상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 리디아 고는 “비시즌 동안 잘해왔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남은 이틀도 꾸준히 잘 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림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다.
한편 김세영(26)은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여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미향(26)과 전인지(25)는 각각 공동 15위(3언더파 139타)와 18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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