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는 김태우 검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흔한 스캔들쯤으로 넘기기에는 정치권의 상반된 반응이 꽤 흥미를 끈다.
두 사람은 어쩌면 자신들의 인생을 걸었을 지도 모른다. 마음을 같이하는 국민들이 자기들 뒤에 있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서슬 퍼런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소위 ‘촛불혁명’이라 불리는 국민적 열망을 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크나큰 실망과 배신감을 표출한 양심선언이라고 보여 진다.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어떤가.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위를 가리기도 전에 여야는 대치국면이다. 정략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여당의 한 의원은 저급하다 못해 막말 수준의 글들을 트위터에 올렸다. 함량미달에 기본적 소양마저 갖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는 반응이다. 이쯤 되면 도덕 불감증을 넘어서 ‘반윤리 민주당’ 쯤으로 불러도 좋지 않을까. 이제라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모든 사물은 평안함을 얻지 못할 때 운다”는 옛말이 있다. 마음이 평안하지 못할 때, 억울함을 당했을 때, 울분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이렇게 사람들이 내는 소리가 곧 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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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구 / LA 한인타운 YMC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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