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2019시즌 위해 출국
▶ “개인트레이너 훈련 몸 상태 양호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것 프리미어12 가능하면 뛰고 싶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2019시즌 20승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며 “올해 목표는 20승 이다. 무척 어렵지만 최대한 근접할 정도로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국내 공식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치 20승을 언급했던 그는 다시 한번 승수에 갈증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렸지만 이후 어깨 및 팔꿈치 수술로 긴 공백을 가졌다.
지난해에도 허벅지 내전근 부상 탓에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하고, 평균자책점도 1.97로 빼어났지만 정규시즌 출전 경기수와 승수(7)는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면서“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야 20승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꼭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고 20승을 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1년 연봉 1,970만달러(약 220억원)를 받는다. 2019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20승에 근접한 기록을 내면 거액의 다년 계약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 및 일본 오키나와에서 세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개인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건강한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는 “건강한 몸으로 출국한다”며“미국에 진출했을 때부터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하고 싶었는데, 그 동안 여건이 되지 않아 올해부터 함께 시작한다. 곧 김 트레이너도 미국으로 건너온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오는 11월 2020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출전에도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출전할 수만 있다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규정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게만 프리미어12와 올림픽 출전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지는 류현진의 경우는 40인 로스터가 아니라 25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될 리가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나,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른다”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위업을 이루셨다. 선수들이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를 잘 따른다면 이번 대표팀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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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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