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5일)을 맞아 지난 주말 워싱턴 지역에서 한국문화원과 한국학교 등 여러 단체들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국문화원은 1일 저녁 문화원 강당에서 아시아 패밀리 소속 한인 입양아와 양부모 70여명을 초청한 한국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와 통합 한국학교도 지난 2일 설날 잔치를 열어 바르게 세배하는 법을 통해 어른 공경을 배우고, 떡국을 먹으며 한국전통명절을 익혔다. 왼쪽 사진은 성 김 안드레아 한국학교 학생들이 최규용 교장(거운데) 등 교사에게 세배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문화원에서 한인입양어린이들이 황준석 문화원장(오른쪽 세번째)과 송화강 대표(오른쪽 두 번째), 양부모에게 세배하고 있는 모습.

문화원에서 열린 설 행사에서 입양아와 양부모들이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전통문화를 배우고 있다.
문화원, 한인 입양아·양부모 초청… 한복 입고 떡국 먹고
한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이 한인 입양아들과 양부모들을 초청한 행사를 열었다.
지난 1일 저녁 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설날 기념 입양인 가족 초청 한국문화행사’에는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 대표 송화강) 소속 20가구의 가족 및 성인 입양인 70여명이 참가했다.
황준석 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한인 입양아들이 모국 문화를 배우고 익혀 한국인 이라는 긍지를 갖고 성장하길 바라며,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주는 양부모님들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의 의미와 한국의 새해 풍습을 동영상으로 배운 후 입양아들은 세배법을 익혀 양부모에게 큰절을 올렸다.
양부모들은 문화원에서 선물로 미리 준비해 제공한 복주머니에 세배돈을 넣어 건넸다.
조각보와 매듭 아티스트인 안금주씨는 참가자들에게 매듭으로 팔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한국 공예품과 연도 함께 만들며 입양어린이들이 한국전통을 체험토록 이끌었다.
이어 떡국을 맛보고,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전통을 배웠다.

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 율곡반 학생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 윷놀이 등 즐겨
메릴랜드 온리에 있는 성김안드레아 한국학교(교장 최규용 박사)가 지난 2일 설날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설날 세배 예절을 배운 후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세배를 하고 윷놀이 등 설날 전통놀이를 즐겼다.
세배 후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설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최규용 교장은 “우리의 세배 절은 아무렇게 하지 않고 올바로 할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난다. 어린 학생들이 해마다 배워보고 실습해보는 설날 세배 예절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익혀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페어옥스 몰 샤핑 몰에서 열린 ‘설’ 공연에 참가한 평화선교무용단 학생팀. 둘째줄 왼쪽 두 번째가 박정숙 단장.
평화선교무용단 페어옥스 몰서 공연
평화선교무용단(단장 박정숙)이 지난 2일 페어옥스 몰 주최 설날(Lunar New Year) 행사에서 한국 전통춤을 선보였다.
샤핑몰 안에 설치된 무대에서 박정숙 단장과 14명의 학생 공연팀(조현기, 임유진, 조하은, 최연주, 조승원, 최해주, 조예은, 임진아, 박재아, 우지민, 조연재, 이정은, 우선혜, 김지윤)은 부채춤과 북공연으로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평화선교무용단의 페어옥스 몰 공연 참가는 올해로 16회째이며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등 음력설을 지내는 여러 나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문의 (240)506-2058,
allovoxi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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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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