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홀까지 보기 4개 후 나머지 8홀에서 버디 3개로 반등
▶ AT&T 페블비치 프로앰 1R

17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최호성. [AP]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왼쪽)가 2번 그린에서 최호성과 피스트 펌프를 하고 있다. [AP]
독특한 ‘낚시꾼 스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호성(45)이 생애 첫 PGA투어 라운딩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반까지는 보기를 쏟아내면서 고전했으나 후반엔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보여 잔여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호성은 7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몬트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코스(파71·6,958야드)에서 치른 AT&T 페블비치 프로앰(총상금 76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며 100위권 밖에서 출발했다. 대회 3개 코스 가운데 가장 쉬운 코스로 평가되는 몬트레이 페닌슐라에서 하위권 스타트를 끊은 최호성은 일단은 순위가 밀려 컷 통과가 만만치 않게 됐으나 아직 기회는 있다. 프로선수와 셀레브리티 아마추어가 팀을 이뤄 경기하는 프로앰 방식의 이번 대회는 36홀 컷오프를 하는 일반적인 대회와는 달리 첫 사흘간 페블비치 골프링크와 스파이글라스 힐, 그리고 몬트레이 페닌슐러 등 3개 코스에서 경기를 한 뒤 54홀에서 컷오프를 실시한다.
독특한 피니시 동작의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스폰서 초청을 받은 최호성은 이날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팀을 이뤘고 PGA투어 베테랑 제리 켈리-NFL 수퍼스타 쿼터백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팀괴 포섬으로 경기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대회 개막전부터 집중적인 관심 속에 아이돌급 인기를 누린 최호성은 긴장했는지 초반에 보기를 연발했다. 4번홀(파4)에서 4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첫 보기를 범했고, 5번홀(파4)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추가했다. 이어 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에서만 3타를 잃은 최호성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도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고 4오버파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곧 이어진 11번홀(파3)에서 마침내 고대하던 첫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호성은 마침내 안정감을 찾있다. 이후 최호성은 15번(파4)과 16번(파5)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하며 1오버파까지 스코어를 낮췄다. 마지막 8개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최호성은 남은 대회에서 반등할 발판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선 몬트레이에서 7언더파 64타를 친 브라이언 게이와 스캇 랭글리가 공동선두로 나섰고 페블비치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김시우가 필 미컬슨 등 5명과 함께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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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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