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꾼 스윙’ 최호성 첫 PGA투어 도전은 컷 탈락
▶ 오늘 오전 8시 잔여경기

필 미컬슨은 2홀을 남기고 3타차 리드를 잡아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AP]
AT&T 페블비치 프로앰(총상금 760만달러)에서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 나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마지막 날 경기가 악천후로 지연되면서 대회는 선두그룹이 2홀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중단돼 11일 오전 8시(LA시간) 17번홀에서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호성은 9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로써 사흘간 합계 9오버파 224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출전선수 156명 중 공동 138위에 그치며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에 미치지 못했다.
첫날 몬트레이 페닌슐러 코스에서 1오버파를 쳐 공동 111위로 출발한 뒤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3타를 잃고 순위가 더 내려간 최호성은 9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치른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잃어 사흘 모두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고 말았다.
최호성은 3라운드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PGA 투어 대회’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어떤 대회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불러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걸 경험하고 있는데, 그린이 어려웠다. 특히 17번 홀에서 30∼40㎝ 정도 되는 퍼트도 황당하게 가는 걸 보니 어렵더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관심과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를 체감한 그는 “오늘 손도 얼고 콧물도 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많은 팬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호성은 동반 플레이어인 제리 켈리(미국), 함께 경기한 배우 크리스 오도널, NFL 스타 에런 로저스에게 헤드 커버를 선물했고 이들은 최호성에게 ‘PEBBLE BEEECHY’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줬다.
최호성은 “좋은 분들과 좋은 팀을 이뤘다. 실수할 땐 격려 해주고, 가장 멋진 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선물로 드릴 것을 고민하다가 기억하기 좋을 것 같고 의미도 있고 해서 헤드 커버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 최고의 팀이었다”면서 “셔츠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벌어진 최종 4라운드는 3라운드 선두였던 폴 케이시와 필 미컬슨이 마지막 조로 티오프하기 직전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다가 재개됐으나 일몰로 이들이 16번홀을 마친 뒤 중단됐다. 미컬슨은 16번홀까지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2위 케이시와 스캇 스톨링스(이상 15언더파)에 3홀차 리드를 잡았다. 최종라운드 잔여경기는 11일 오전 8시(LA시간)부터 재개되며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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