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모두 몸 상태 좋아…희망찬 새 시즌 기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AP]
메이저리그 팀들이 이번 주 투수와 포수들을 먼저 소집하며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불펜피칭을 했다.
류현진과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첫날인 13일 각자 소속팀의 캠프에서 불펜피칭에 나섰다.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투수와 포수들을 먼저 소집했는데 공식적인 훈련 시작일은 14일이었지만 이날부터 당장 훈련을 시작했다.
이미 일본 오키나와 전진훈련에서 3차례 불펜피칭을 하고 애리조나로 건너온 류현진은 이날 캠프 첫날부터 불펜에 섰다. 류현진은 공 30여개를 던지며 어깨를 풀고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저스는 오는 23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며 3월2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5경기 정도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강’이다. 그는 이미 수차례 인터뷰에서 “20승에 도전하고 싶다. 꼭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 멤버인 오승환도 이날 애리조나 스캇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오승환은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 애리조나 투산에 차린 kt wiz의 전지훈련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비시즌에 개인 활동을 최소화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몸 상태가 좋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다. 2018년 73경기에 나섰던 오승환은 “올해도 기꺼이 많은 경기에 등판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5일에 다시 한 번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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