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이틀간 227건, 정전·도로 폐쇄도
▶ 주말에 또 눈…빙판길 운전·보행 주의보
눈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메릴랜드 일원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 서행 및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 한파가 불어 닥치며 도로가 온통 빙판길로 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가 곳곳에 형성돼 200여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주경찰은 지난 10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이틀 동안 빙판길 교통사고가 226건 발생했으며, 74건의 방치 차량을 포함해 도로 서비스 요청이 1,08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83번 고속도로에서는 1마일 구간마다 충돌사고가 빚어져 총 38건이 발생, 인근 다른 고속도로보다 2배 이상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나무에 쌓인 눈이 얼면서 무거워져 부러진 나무들이 전선을 끊고 주택과 도로에 떨어지면서 정전, 도로폐쇄, 신호등 고장 등 피해가 발생했다. 볼티모어와 하워드 카운티 등지의 공립학교는 11~12일 이틀간 휴교하고 13일은 2시간 등교 시간을 늦췄다.
경찰은 “지난 일요일 밤새 내린 진눈깨비와 겨울비가 도로에 꽁꽁 얼어붙으면서 마치 사슬고리처럼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피해가 연쇄적으로 잇따랐다”며 “지열이 없어 도로가 녹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다리나 고가도로, 그늘이 드리워진 곳, 차량 소통이 뜸한 지역의 경우 특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13일부터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대로 풀려 14일과 15일은 낮 최고 기온이 화씨 50도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주말인 16일과 17일, 그리고 다음주 20일경에는 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주말부터 최저 기온이 화씨 20도대로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겠지만 최고 기온은 34~36도 사이 영상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