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자본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가 한국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내 유료방송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규제를 재도입하는 것은 한국 업체 경쟁력을 약화하고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콘텐츠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동력화가 시급하다’는 보고서에서 “국내 업체가 아직 크게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플랫폼이 자본력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유통사가 국내 진출하면 독과점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전 세계 OTT 매출의 57%는 넷플릭스(40%),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10%), 훌루(7%) 등 글로벌 플랫폼이 점유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부문도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용자 수와 한국내 플랫폼 이용자 수는 20배 이상이 차이가 난다.
한국에 진출한 새로운 해외 미디어 사업자가 규제망을 벗어나면서 한국 기업만 규제를 받는 역차별이 빚어질 수 있다고도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가 대표적이다. 한국내 유료방송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33.3%로 제한하는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됐으나 규제를 2년 더 시행하자는 법률안이 지난해 6월 말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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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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