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달러 맨’마차도, 샌디에고 입단 기자회견

매니 마차도가 22일 입단식에서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계약한 수퍼스타 매니 마차도(26)가 22일 파드레스 스프링캠프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차도는 이날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제 모든 게 끝났다. 나는 마침내 파드레스 선수다”(I’m finally a Padre!)라고 말해, 길고 길었던 FA계약 협상이 끝난 것에 대한 안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역대 프리에이전트 계약 중 최고액 신기록인 10년간 3억달러에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차도는 또 이날 파드레스에서 3루수로 뛰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지난해 3루수가 아닌 숏스탑 포지션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파드레스의 팀 상황에 맞춰 3루수로 뛰기로 했다. 파드레스는 숏스탑 포지션에 떠오르는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를 보유하고 있어 그가 메이저에 올라올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조치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999년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 2방을 때렸던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4차례 올스타로 뽑히며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오리올스와 LA 다저스를 합쳐 37홈런을 때리는 등 지난 4년 연속으로 매년 30홈런 이상을 뽑아냈고 커리어 통산 17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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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은 뛰어난데 인성이 약간 부족해 보여 팀과의 조율이 원만할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