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감리교회 특별총회 ‘전통주의 플랜’ 통과
▶ 동성결혼 허용 ‘하나의 교회 플랜’ 은 부결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개최한 특별총회에서 현재 교리와 장정에 따라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성 소수자(LGBTQ)에게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전통주의 플랜’을 통과시켰다.
23~2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은 23일 입법위원회를 통해 본회의에 상정된 전통주의 플랜을 438대 384로 승인했다.
당초 전통주의 플랜보다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았던, 동성결혼 허용을 교회의 결정에 맡기자는 ‘하나의 교회 플랜’은 23일 입법위원회에서 부결됐다.‘하나의 교회 플랜’ 지지자들은 26일 재차 통과를 시도했지만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UMC 총감독회 회장인 케네스 카터 감독은 “총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한다”며 “특별총회 결과에 상처를 받은 이들과 대화의 장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총회에 앞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한<본보 2월22일자> UMC 뉴욕연회 한인교회연합회(이하 한교연)는 결과에 대해 안도하는 한편 향후 야기될 수 있는 변화와 갈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교연 회장인 양민석 목사는 “이번 총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쓴 한교연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됐지만 앞으로 이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한인교회들의 미래에 대해 기도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총회에서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됐지만 4년 후 열릴 UMC 정기총회에서 친 동성애 플랜이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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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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