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학기부터 매주 월요일 마다 채식만으로 급식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의원이 11일 기자회견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의 급식메뉴가 올해 가을학기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채식 식단으로만 꾸며진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차드 카랜자 뉴욕주교육감은 11일 브루클린 PS130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2020학기부터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시 모든 공립교 학교들은 매주 월요일 급식 메뉴를 모두 채소와 과일로만 제공해야 한다.
채식 급식이 추진되는 이유는 아이들의 고기 섭취를 줄이는 대신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제공해 심장병과 암, 당뇨, 비만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다.
뉴욕시는 지난 해 봄 학기부터 브루클린 공립교 15곳을 대상으로 ‘고기 없는 월요일’ 프로그램을 시범운영<본보 2017년 10월25일자 A3면>해 왔으며 학생들 반응이 좋아 대상을 뉴욕시 전체 학교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고기를 조금만 줄이면 아이들의 건강이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든다”며 “고기 없는 월요일은 학생들과 지구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기에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는 2017-2018학기부터 연간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모든 공립학교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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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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