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벌리시네마(7165 Beverly Blvd.)에서는 17-18일 그리고 20-21일에 존 포드가 감독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2편의 명작을 상영한다.
17~18일
존 포드가 자기 조상이 살던 아일랜드의 아름답고 순박한 시골에 바치는 헌사로 포드와 그의 단골 배우 존 웨인 콤비의 영화로선 아주 감상적이요 달콤한 작품이다. 주먹질이 있는 로맨틱한 드라마로 전원 풍경을 찍은 촬영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미국에서 아일랜드의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전직 권투선수(웨인)와 성질이 불같은 아일랜드 처녀(모린 오하라)의 로맨스를 그린 명작으로 당시 실제로 애인 사이였던 웨인과 오하라의 화끈한 콤비가 화면을 달군다. 포드의 네번째 오스카 감독상 수상작.(사진)
*이와 함께 젊은 션 코너리가 나오는 ‘다비 오길과 작은 사람들’(Darby O‘Gill and the Little People·1959)이 상영된다.
20-21일
▲‘아파치요새’(Fort Apache·1948)
★★★★1/2)
포드가 웨인과 손잡고 만든 ‘기병대 3부작’ 중 제1편(제2편은 ‘황색 리번’, 제3편은 ‘리오 그랜드’)으로 미 기병대와 아파치 인디언간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걸작. 서부변경의 미 기병대가 주둔한 아파치요새에 새 사령관 오웬 더스데이 중령(헨리 폰다)이 부임한다. 그러나 군인들은 자기들이 존경하고 인디언들의 신임도 받는 커비 요크(웨인)가 사령관이 되지 않자 크게 실망한다. 더스데이는 오만하고 영광에 집념하는 고지식한 사람. 더스데이가 요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파치 인디언들을 토벌하기 위해 진군하면서 대참사가 일어난다. 이와 함께 더스데이의 아름다운 딸(셜리 템플)과 멋쟁이 장교(존 에이가)간에 로맨스가 영근다. 흑백. (사진)
*버트 랭카스터가 주연하는 사나운 웨스턴 ‘얼자나의 습격’(Ulzana’s Raid·1972)이 동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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