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으로 만난 신시내티 푸이그에 2타수 1안타 허용

류현진은 시범경기 4번째 등판인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AP]
류현진(LA 다저스)의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시즌 준비에 있어선 아무런 차질없는 순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4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타 5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이번 시범경기 첫 3차례 등판에서 총 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류현진은 이날 1회초에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며 집중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으나 2회부터 완벽하게 안정을 찾고 다음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4번째 등판을 마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등판 때마다 투구이닝을 1이닝 씩 늘려온 류현진은 이날 4이닝을 52개의 투구수(스트라이크 38개)로 마쳐 개막 준비엔 아무런 차질이 없음을 입증했다. 이날 4이닝동안 2실점하면서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1.80(10이닝 2실점)으로 올랐다.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신시내티 타자들의 타구가 잇달아 내야를 살짝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되면서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도 막을 내렸다. 1번타자 스캇 셰블러가 2구만에 숏스탑 옆으로 살짝 빠져나가는 안타를 친 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야시엘 푸이그도 2구 만에 우전안타를 때렸고 스쿠터 지넷의 우전안타까지 3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주자 만루가 됐다. 여기서 류현진은 제시 윈커를 빗맞은 숏 땅볼로 유도, 2루 주자를 잡았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다음 타자 데릭 디트릭은 1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호세 페라사에 ?틀暉?좌전 적시타를 맞고 경기 시작하자마자 0-2로 끌려가게 됐다.
하지만 초반의 부진은 류현진에게 기상용 전화(wake-up call)일 뿐이었다. 터커 반하트를 3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침내 1회를 마친 류현진은 2회부터 쾌속 순항모드로 돌아섰다. 2회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2구만에 숏 땅볼, 필립 어빈을 5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다시 타순이 돌아온 셰블러를 초구 숏 땅볼로 유도, 가볍게 공 8개로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엔 푸이그와 지넷을 잇달아 1루땅볼로 유도한 뒤 윙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연속 이닐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4회에도 디트릭을 캐처 파울플라이, 페라사를 센터플라이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반하트의 3루쪽 땅볼타구가 내야안타로 처리돼 연속 범타행진이 9명에서 멈췄으나 다음 타자 이글레시아스를 숏 땅볼로 잡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3회말 2사에서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타석에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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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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