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포함해 개막전 선발 플랜 B 가동 전망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린 류현진(32)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을지 시선이 쏠린다.
다저스를 취재하는 미국 기자들이 15일 트위터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왼쪽 어깨 염증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커쇼가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 보였다.
이를 인정한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도 개막전 선발 후보"라고만 밝혔을 뿐 류현진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커쇼를 대신할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로 류현진, 힐, 팀의 2선발 투수인 워커 뷸러가 꾸준히 거론돼 온 점에 비춰보면, 로버츠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을 유심히 살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불펜에서 공 30개를 던지며 어깨 상태를 점검한 커쇼는 19일 불펜에서 또 던진다.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마쳐야 실전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그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에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힘들다면서도 출격이 어렵다고 완전하게 못을 박진 않았다.
개막전을 포함한 정규리그 개막 첫 주에 커쇼를 선발로 내세우되 롱 릴리프를 기용해 3∼4이닝만 짧게 던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쇼와 짝을 이룰 롱 릴리프 후보로는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등 선발 투수들의 이름도 나왔다. 커쇼가 제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른바 선발 투수 '1+1' 전략을 짤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15일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 중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시범경기에 4번 선발 등판해 10이닝씩 던졌다.
4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점수를 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80을, 마에다는 2.70을 각각 기록했다. 힐은 3경기에서 6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2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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