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협상안서 목록 삭제 요구, 업계내 중국 입김 커질것 염려

미국 반도체 업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안에서 빼 줄 것을 요청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반도체 업계가 중국의 미 반도체 대규모 수입을 중국과 무역협상안에서 빼 줄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 제품 1조2,000억달러어치를 더 수입하겠다고 제시했고, 이 가운데 300억달러어치는 미 반도체 제품에 할당했다.
앞으로 6년간 미 반도체 300억달러어치를 사들이겠다는 방안이다. 당초 2,000억달러어치에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미 반도체 업계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협상안에서 중국의 반도체 수입을 아예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반도체 업계는 중국의 수입 확대가 당장은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미 반도체 생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미 생산단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의무적인 수입 할당은 결국 미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생산공장 개설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이럴 경우 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쟁업체에 이득이 되고, 미 업체들은 중국에 더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수입할당 약속은 중국이 쿼터제도를 만들게 할테고, 뒷 날 이는 중국 경쟁업체들에 할당량을 조금씩 나눠주는 장치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존 뉴퍼 회장은 “규모가 얼마가 되든 중국의 반도체 구매 제안은 시장이 결정해야 할 산업환경에 중국 당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하는 위험을 가져온다”면서 “상업적 성공은 정부 지시가 아닌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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